[톨킨온 스1] 소설 신간/구간 소량 통판(전량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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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성인본입니다.
1. 사제의 계절
소린스란
도비라, 후기 포함 A5 96p
가격 8,000원
성인만 구매 가능
(페이지가 늘어날 수 있으나 가격은 변동되지 않습니다)
이전에 웹에 연재했던 '사제의 계절'을 수정하고 완결내어 엮은 책입니다.
AU 설정으로 쿠데타로 인해 친구와 스승을 잃은 사제 스란두일과,
그 사제를 취함으로써 왕위의 정당성을 인정 받는 새 황제 소린이 나옵니다.
2. 순흔
전연령가 A5 59~63p 5,000원
성인본 A5 71~74p 6,000원
웹에 연재 중인 '순흔'을 수정하고 완결내어 엮은 책입니다.
AU 설정으로, 반란으로 왕인 아버지와 두 눈을 잃고 뒷궁으로 쫓겨난 왕자 스란두일과
그의 곁에 끝까지 머무는 장군 소린이 나옵니다.
(이 티스토리의 소린스란 장편 - 순흔 카테고리에서 연재분을 샘플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Ritardando
소린스란
A5, 28p, 3,000원
성인만 구매 가능
AU 설정으로, 본래 유명한 무용수였으나 다리를 다친 스란두일과
가난한 피아니스트 소린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표지 그림 오후님께서 그려 주셨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1. Into your icy blues
A5, 축전 도비라 포함 76p
가격 6,000원
머크우드온리 때 나왔던 책입니다.
표지는 파프님, 축전은 오후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멘탈이 약해진 요정왕을 소린이 주워서 에레보르로 데려가는... 그런 내용입니다.
▼ 샘플
요정은 맨몸에 이불만 걸친 채였다. 하얗고 난쟁이의 것보다 작은 발은 이슬에 젖어 물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움직이는 것에 따라 이불에 가렸다가 다시 은밀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이미 흙에 더러워져 있었으나 지저분하지 않았다. 제 윤기를 되찾은 백금발이 얕게 바람을 탔다. 요정은 죽은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걸음 내딛으니 이불이 흙 위를 끌며 스쳤고 종아리까지 드러났다. 죽은 가지를 하나하나 살피는 눈은 보듬듯 슬펐는데, 두 손은 서로 꼭 맞잡은 채 이불 안에 싸여 나오질 않았다. 숨죽여 지켜보던 소린은 그게 두려움이라 생각했다. 빈 가지를 쓰다듬던 시선이 그제야 기척을 느낀 것인지 쓸쓸함을 지우고 느릿하게 소린을 향했다.
눈이 마주친 순간에, 소린은 어느 날 서가에서 읽었던 전설의 발라 중 하나를 떠올렸다. 발리노르의 두 나무가 죽었을 때의 야반나라면 이러한 모습을 띠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도 들었다, 요정의 입술이 열려 저음을 듣기 전까지는.
“난쟁이라……. 이곳은 에레보르인가?”
시선이 소린의 아래위로 오갔다. 훑어내는 눈에서 어찌 어젯밤, 제 품에 안겨 신다린을 중얼거리던 요정을 떠올릴까. 위엄은 몸과 목소리가 아닌, 그가 선 자리 위에 당연하다는 듯 머물러 있었다. 소린은 압도감에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겨우 정신을 붙들곤 한 걸음 다가갔다.
“그렇소. 나는 스로르의 손자, 스라인의 아들 소린이라 하오. 몸은 좀 괜찮으시오?”
요정은 입을 다물고 소린을 내려다보기만 했다. 대답이 나오지 않자 소린은 그가 다시 정신을 잃은 것은 아닌지, 청회색의 동공을 빤히 확인했다. 아주 느리게 입술이 열렸다.
“내가 추운 곳을 헤매고 있던 것을 그대가 도와 주신 모양이군, 소린. 감사를 표하고 싶소.”
“당연한 일에 감사를 받을 필요는 없소. 저 숲의 요정이시라면 돌아가실 채비를 도와 드리겠소.”
요정은 맨 가슴 위로 이불을 고쳐 싸매어 어깨까지 가렸으나 목과 쇄골 위의 흰 피부가 온전히 가려지지는 않았다. 허나 이불을 여미는 손동작과 얼굴에 수줍음이나 당혹감은 없었다. 눈을 느리게 내려 감았다가 뜨는 동안 속눈썹이 길어 광대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가 보일 듯도 했다. 바람이 불어 왔다. 소린은 대답을 기다리며 요정의 머리칼이 날리는 것을 보다가 언뜻 생각난 듯 내뱉었다.
“이름을 알려 주시면 숲에 연락을 취해 줄 수도 있소.”
그렇게 말하고 한 걸음을 더 다가갔다. 이제 둘의 사이는 발걸음 하나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올려보는 시선을 요정이 올곧게 받아내었다.
오로페르의 아들, 스란두일이오. 평소와 같다면 요정은 그리 대답했을 터였다. 그러나 말이 나오지 않아 입술을 다문 채 입안에서만 아비의 이름이 맴돌았다. 그는 제 왕좌가 아닌 아비의 왕좌를 떠올렸다. 녹음과 풀벌레 소리, 눈부시던 여름을 채우고도 남던 풍요로운 바람. 눈꺼풀을 못내 떨며 내려감는 것을 소린이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칼과 창이 부딪쳐 수많은 군사들이 죽어갔고, 그 중에 아비가 죽었더랬다. 그리고 이제는 옛날이라고 칭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을 흘리고 또 흘려보냈다. 그동안 눌러 둔 상처가 오랜동안 천천히 곪아서 그를 시들게 만들 것이라고는 스란두일 자신뿐만 아니라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영생을 살기 위해서는 흘려보내는 것에 익숙해야 했건만, 몇 천 년이 흐르며 점점 더 짙어지는 눈앞의 불길은, 제 앞으로 쏟아져오는 죽음의 압박감은 어떻게 견뎌야 할 것인가. 요정은 눈을 떴다. 그를 바로 마주하지 않고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는 스란두일이라 하오. 금방 떠날 것이니 연락을 취해 주실 필요는 없소.”
스란두일. 소린은 머릿속에 이름을 굴리다가 퍼뜩 든 생각에 한 쪽 무릎을 땅에다가 꿇었다. 말과 책으로만 듣고 보았던 요정왕의 이름이 아니었던가.
“어둠숲의 요정왕께 에레보르의 소린이 인사 드립니다.”
“난쟁이들은 왕손이 함부로 절을 하는군. 일어나시오.”
소린은 눈을 치켜뜨며 다리를 세웠다. 시선에 못내 날이 서기도 했고 쑥쓰러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군주의 아들께서도 이곳의 스로르 전하께 똑같이 하리라 생각이 들어 그리한 것이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빙긋이 웃었다. 소린은 그 모습에서 경외심을 느꼈다. 이야기로만 듣던 요정왕이 백금발을 옅은 바람에 조금씩 날리며 자신을 보고 웃고 있다는 것이, 자신이 손수 안아들어 조랑말에 실어 온 것이 요정왕이었다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았더랬다.
“그래, 옳은 말씀에 오해는 하지 않을 터이니 내가 더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옷을 돌려주시지 않겠는가? 아무 것 없이 이불만 감싸고 있기에는 아직 날이 춥기도 하고 면목이 없기도 하군.”
소린은 그 말에 흰 이불 아래 드러난 스란두일의 종아리와 발목으로 이어지는 선을 내려다보았다.
“따라오시지요.”
거칠고 단단한 겨울 땅을 밟아내는 발의 통증을 내색 않으며 스란두일은 그의 뒤를 따랐다. 이불이 발걸음 뒤로 끌렸다.
“머무시던 방에 옷을 놓아 두었습니다. 모습이 보이시지 않기에 경황이 없어 갈무리하지 못한 채 팽개치고 왔으니 구겨져 있더라도 용서해 주십시오.”
광활한 복도 중에서도 좁고 작은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스란두일은 웅장하기로 소문난 이곳에도 이런 곳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레보르는 곧 거대한 부를 거머쥘 것이었다. 그리고 요정으로서는 길다 하지 않을 시간이 지나면, 제 앞에 걷는 젊은 난쟁이가 왕좌에 앉을 터였다. 몸을 감싼 이불의 흙묻은 아래가 바닥을 스쳐 걸음마다 사락사락하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고요한 복도에 소리가 울리는 것이 거슬려 스란두일은 자락을 한층 당겨 쥐었다. 복숭아뼈와 발목이 금방 드러나 복도의 차가운 대리석을 딛는 곧은 걸음을 보여주었다.
빛이 가득찬 복도 너머, 언뜻 보아도 그 크기가 웬만한 바위는 넘을 것 같은 조각상과 기둥들이 늘어서 있었다. 스란두일은 문득 숨이 차는 것을 느끼고 걸음을 멈추었다. 벽을 손으로 짚었으나 허리가 꺾이지는 않았다. 대신 안색이 파리하게 식었다. 오래도록 눈에 묻혀 있던 몸을 끌고 찬바람을 맞았으니 몸이 무너지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 따라오는 기색이 없어서 소린이 뒤를 돌아보고 가까이 달려왔다. 선뜻 부축을 하려는 그에게 스란두일이 손을 가볍게 들어 보였다. 안색과 달리 표정만은 군주의 버릇이 익어 흐트러짐 없고 평온했다.
“괜찮소. 조금 어지럽군.”
소린의 손이 망설임 없이 스란두일의 팔꿈치를 잡아 끌었다. 어깨에 두르고 제 허리를 잡는 힘이 세서, 몸이 미약한 요정왕은 금발을 쏟으며 그에게 기댄 꼴이 되었다. 감싸고 있던 이불은 반이 흘러내려서 상체가 모조리 드러났지만 잡혀 있는 자세 때문에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저보다 작은 소린이 단단하게 몸을 붙들고 이끌어 방문을 열고 닫은 뒤, 침대에 앉혀주기까지 하는 동안 스란두일은 못내 자존심이 상해 입술을 바투 깨물었다. 이국의 왕이 이국의 왕손에게 보여주기에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 생각되었다.
***
(중략)
스란두일은 할 말을 고르며 작은 난쟁이의 시선을 맞받아쳤다. 젊은 눈이 오만했다. 무엇이 이 난쟁이를 이토록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지, 깊고 짙게 파란 눈은 두린 가를 대대로 물려온 것인지 궁금했다.
반 걸음도 되지 않는 바로 앞까지 소린이 다가섰다. 턱을 든 채로 시선만 내려 보고 있자니 소린이 그의 팔을 잡아 끌었다. 무례에 화를 낼 새도 없이 그대로 휘청였다. 몸에 오른 열기와 아득한 정신 때문에 아찔해서 스란두일은 눈을 감지 않으려 애썼다. 흔들리는 것을 소린이 잡아서 그대로 침대에 앉혔다. 시선의 높이가 비슷해졌다. 스란두일은 화가 나 제 앞의 난쟁이를 노려보려 했지만 몰려오는 졸음에 시선이 조금씩 풀리고 있었다.
“군주께서 내시는 열기에 저까지 더워질 지경입니다. 저희 조부께 신세를 지기 힘드시다면 제게 지시는 건 어떠합니까?”
스란두일은 그 말까지 듣고는 눈앞에 들이차는 어둠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다. 제 몸에서 쏟아져나오는 열기 탓에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그가 정신을 잃기 전에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제 상체를 안아 받치는 소린의 어깨였다.
2. BURGUNDY
A5, 16p
가격 1,500원
크로스오버온리(초차원2)에 나왔던 책입니다.
★★ 취향 타는 소재 주의 ★★
소린스란이지만 소린이 M이고 스란두일이 S입니다.
소린이 여자와 관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소린이 여장을 합니다.... 죄송합니다... 스란두일도 여장..합니다...
▼ 샘플
(페이지가 짧아서 샘플이 짧네요. 편집 말고 내용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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